대통령실, '훈식이형·현지누나' 논란 김남국 사직서 수리

입력 2025-12-04 15:18
수정 2025-12-04 15:29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에게서 민간 협회장 인사 청탁을 받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4일 사직했다.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이 오늘 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이날 공지했다. 앞서 김 비서관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도중 문 의원에게서 메신저로 같은 중앙대 출신 인물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해당 내용이 언론에 노출되며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문 의원은 “홍성범 전 본부장을 KAMA 회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강훈식 비서실장)이랑 현지누나(김현지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내부 직원에 대해 공직 기강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 비서관은 강 실장과 김 실장에게 실제 인사 추천을 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