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청계천 '굴포천' 오늘 물맞이 행사

입력 2025-12-04 11:15
수정 2025-12-04 11:16

인천판 청계천이라고 불리는 인천 부평구의 굴포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4일 물맞이 행사에 이어 17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인천 부평구는 인천 최초로 추진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치고 30년 만에 콘크리트 안에 잠자던 굴포천을 구민들에게 돌려준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와 부평구는 4일 부평1동행정복지센터 인근에 있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 시점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물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지용수 제수변을 개방, 굴포천 복원구간에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하천수는 굴포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취수해 별도 재이용시설에서 소독 처리를 통해 하루 4만톤이 공급될 예정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덮여 본래의 기능을 잃었던 하천을 도심 속 수변·친수·생태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 구간이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1구간(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흥로): 생태·문화 체험 공간 △2구간(부흥로~백마교): 생태관찰·탐방 공간 △3구간(백마교~산곡천 합류부): 자연생태 복원 공간 등 3개 테마공간으로 조성됐다.

총 845억원(생태하천 복원사업 666억원·하수관로 정비사업 17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후 2021년 6월 착공해 약 4년간의 공사를 거쳐 이달 18일 준공 및 시민 개방을 앞두고 있다.

복원된 구간은 하천의 자정능력 회복과 악취 저감에 더욱 효과적인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수질 개선과 생태 기반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굴포천 복원을 시작으로 원도심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굴포천은 생태체험이 가능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