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진행한 사회 실험이 화제다. 뉴욕 맨해튼의 한 공원에 신형 노트북을 뒀는데, 불과 5분 만에 지나가던 사람이 노트북을 가져가면서다.
지난달 30일 '삼부차'(Sambucha)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샘 베레스는 공원 벤치 위에 신형 노트북만 두고 멀리 숨어서 타이머를 켰다. 누군가 노트북을 훔쳐 가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4분이 지날 때까지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다. 실험 시작 5분이 지나간 때, 지나가던 한 남성이 노트북에 관심을 보였다. 노트북 옆에 앉아 만져보더니 주위를 살피고는 그대로 가져갔다.
베레스는 영상에 "뉴욕에서는 물건을 방치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영상은 좋아요 10만개를 받았다. 댓글도 5000개 이상 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뉴욕의 범죄율을 논했고, 다른 이들은 유머러스하게 접근했다. 한 네티즌은 "엔지니어가 일할 노트북이 필요해서 빌려 간 거겠죠"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노트북 훔쳐 간 사람한테 소리도 안 질렀네요”라고 반응했다.
몇몇은 노트북을 가져간 사람이 주인을 찾아 돌려주려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 집에 가져가서 진짜 주인을 찾으려 했을 거예요", "저라면 가져다가 경찰서에 맡겼을 거예요. 그러니까 판단하기 전에 경찰서에 신고됐는지 확인해보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