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삼성에피스홀딩스에 대해 동종업계에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설립됐고, 지난달 24일 상장됐다. 상장한 당일 시초가는 61만1000원에 형성됐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해 44만2000원으로 지난 2일 거래를 마쳤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 예상 조정 영업이익(EBIT)을 추정하고 매출구조와 영업이익률이 가장 유사한 셀트리온과 비교할 경우 적정주가는 58만원”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인수할 때부터 반영해오던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를 제외한 추정이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에는 PPA 상각비가 반영돼 있다. 이를 활용한 2027년 예상 차감전 순이익(EBITDA)를 구하고, 7.9%의 할인율을 적용한 뒤 업종 평균 배수인 21.5배에 6.4%를 할인한 18배를 적용해 61만원의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시밀러 판매액만 따졌을 때 2023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고, 증가율이 2024년엔 23.9%로 확대됐다. 올해 증가율은 35.1%에 달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이에 더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날 항체-약물 접합체(ADC) 파이프라인 1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 신약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따라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기에 2027년까지 영업이익률 25% 수준을 보전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을 400억~500억원씩 추가해나갈 여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