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넵코어스, 누리호에 위성항법수신기 공급

입력 2025-12-03 17:16
수정 2025-12-04 00:43
코스닥시장 상장사 덕산하이메탈의 자회사인 덕산넵코어스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위성항법수신기를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누리호는 지난달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에 성공했다.

덕산넵코어스는 누리호 개발 초기부터 항법 분야 협력 업체로 참여해 왔다. 1차부터 4차까지 모든 누리호 발사체에 연속적으로 위성항법수신기를 탑재한 유일한 기업이다.

덕산넵코어스의 위성항법수신기 시스템은 초고속 발사체의 온도가 급변하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항법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번 누리호의 위치·속도·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정적으로 궤도에 진입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덕산넵코어스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11월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는 “누리호 4차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함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주항법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