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잘 나가더니…레이디 가가도 제쳤다

입력 2025-12-03 15:50
수정 2025-12-03 16:10

음원 플랫폼인 애플 뮤직이 정리한 올해 전세계 음원 차트에서 블랙핑크 로제가 부른 ‘APT.(아파트)’가 1위에 올랐다. 한국 차트에선 에스파의 ‘위플래시’가 정상을 차지했다.

애플은 애플 뮤직에서 ‘2025년 글로벌 톱100’ 차트를 공개했다. 이 차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애플 뮤직 내 음원 스트리밍 재생 횟수와 다운로드 기록 등을 전세계 합산해 정리한다. 차트 1위는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였다. 이 곡은 지난해 10월 로제 정규 1집의 타이틀 곡이자 선공개 싱글로 발매됐다. SNS인 틱톡에서 역대 최단 기간 조회수 20억회를 돌파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에서도 지난 1월 재생 횟수 10억회를 넘겼다. 3일 기준 재생 횟수는 21억여회에 달한다.

아파트는 애플의 또 다른 음원 플랫폼인 샤잠의 2025년 톱100, 애플 뮤직이 집계한 라디오 차트 글로벌 톱100, 가사가 돋보인 곡 톱 100 등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애플 뮤직 글로벌 톱100 2위는 켄드릭 라마와 시저가 함께 부른 ‘루터’였다. 이어 레이디 가가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다이 위드 어 스마일’이 3위, 라마의 ‘낫 라이크 어스’가 4위, 빌리 아일리시의 ‘벌즈 오브 어 피쳐’가 5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로 인기를 끈 곡인 ‘골든’은 15위에 그쳤다. 다만 골든은 일간 차트인 ‘오늘의 톱100’에선 70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올해 최장 기록을 세웠다. 한국으로만 집계 범위를 한정한 톱100에선 에스파의 위플래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우즈의 ‘드라우닝’, 로제의 ‘톡식 틸 디 엔드’와 아파트, 지드래곤의 ‘홈 스윗 홈’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골든은 6위였다.



한편 로제는 다른 블랙핑크 멤버들과 아시아 투어를 돌면서 숨가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28~30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열어 관객 15만명을 모았다. 이달 16~18일엔 일본 도쿄에서 공연한다. 이어 24~26일 홍콩으로 건너가 블랙핑크 월드투어 시리즈인 ‘데드라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