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신정환 방송서 안 보이더니…'깜짝 근황'

입력 2025-12-03 09:26
수정 2025-12-03 09:43

불법 도박 논란으로 방송 출연이 뜸해진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신정환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요식업 브랜드의 모델이 된 자기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을 게재했다.

신정환을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는 "사람들은 묻습니다. '왜 하필 신정환이냐고'. 우린 답합니다. 우린 원래 평범한 길은 안 가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예상 밖의 캐스팅, 숱한 오해와 굴곡. 하지만 결국엔 웃음으로 예능으로 뒤집어본 남자. 그리고 앞으로도 뒤집을 남자. 바닥을 넘어 지하 터널까지 찍어본 남자"라면서 "그 맵디매운 인생 서사가 브랜드의 맛과 닮았다"고 신정환을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다수의 홍보 영상 속 신정환은 "저를 모델로 써준 사장님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돈 좀 있어? 없어 보이는데"라고 말한 뒤 돈을 받아 손가락으로 한 장씩 흩날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뎅기열이면 입맛이 없다던데'라는 말에도 개의치 않고 "뎅기열이 언제 적인데. 입맛 완전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꽃게에 '올인'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촬영자가 '짝귀님이 여기는 무슨 일이냐. 여기 페소도 받냐'고 말하자 "필리핀? 진짜 왜 그러냐"고 발끈하는 연기도 했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 도박 사실을 숨기려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후 방송에서 신정환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다 2017년 연예계에 복귀했고, 최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 이용진의 유튜브에 출연해 방송 섭외 연락도 받았었다고 전했다.

당시 신정환은 "여러분들도 이름만 들으면 아는 인기 가족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었다. 너무 고마워서 내가 사는 걸 진심으로 한 번 전해보자 싶었는데,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부담스러워서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