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서 60여명 무단결제

입력 2025-12-02 23:25
수정 2025-12-08 16:16

쿠팡이 3370만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지난달 29일 신세계그룹 e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에서도 무단 결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측은 대규모 해킹보다 명의도용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 이용자 60여 명이 같은 날 무단 결제 사고를 당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G마켓 간편 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상품권이 결제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별 피해액은 3만~20만원이다.

G마켓은 사고 발생 당일 고객센터에 결제 취소를 문의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자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당시 고객센터에는 ‘해킹으로 반품 요청’ ‘제가 구매한 게 아닌데 결제가 됐네요’ 등 글이 이어졌다. G마켓에 입점한 스타벅스의 모바일 교환권(e카드) 결제를 취소해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무단 결제에 사용한 카드와 계정 정보 등이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G마켓 관계자는 “해킹 흔적이 없어 대규모 해킹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명의도용 사고로 추정된다”고 했다.

G마켓은 확인 직후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 공지를 띄우고 “최근 1개월간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면 즉시 변경해달라”고 권고했다. 기프트 상품권 등 환금성 상품을 구매할 때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