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MBK파트너스 부회장)을 2일 소환 조사했다. 홈플러스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직무대리 부장검사 김봉진)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홈플러스 경영진과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대규모로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다. 검찰은 홈플러스 회생 신청까지 계획하고 숨겼을 가능성도 의심한다.
검찰은 홈플러스 사건을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받고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롯데카드로 결제된 홈플러스의 매출 채권과 관련해서도 7월 롯데카드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