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이재용에 삼성물산 주식 1% 증여

입력 2025-12-02 19:52
수정 2025-12-03 01:27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부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19.93%에서 20.99%로 1.06%포인트 높아진다.

삼성물산은 2일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대상 주식은 180만8577주로, 금액으론 2일 종가 기준 4060억원이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달 28일이며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회장과 가족 등 특수관계인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이날 기준 36.33%다.

홍 명예관장이 이 회장에게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의 대부분은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다. 이 선대회장이 2020년 별세한 이후 홍 명예관장은 180만8577주 등 7조원어치의 주식을 상속받았다. 홍 명예관장은 이외에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의 주식까지 합하면 약 4조원의 상속세를 부과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번 증여에서 최고세율(50% 및 최대주주 20% 할증)을 적용받을 경우 증여세로 2400억원가량을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