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자원 탐사 프로젝트인 ‘대왕고래’ 사업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석유공사의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사업 전반을 실지감사 중이다. 감사는 오는 19일까지 23일간 이뤄진다. 산업통상부가 지난달 청구한 공익감사 건을 받아들인 것이다. 국회 감사 청구와 달리 공익감사 청구를 받아들일지는 감사원이 자체 판단한다.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담당팀과 임원에게 최상위급 성과 평가를 한 점을 비롯해 액트지오를 기술평가 용역업체로 선정한 과정,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동해 탐사시추 관련 지진 안전성 연구 검토를 취소한 경과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며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이 사업에 대해 ‘경제성이 불확실하며 시추하면 지진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곧바로 감사 청구를 지시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