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원장 김성만)이 개발, 공급하는 차별화 원사를 활용해 기능성 헬스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금천이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옥천 의료기기농공단지에 위치한 금천(대표 박현종)은 2017년부터 KTDI와 함께 원적외선 방출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금천견운모를 섬유 원사 내 혼입하여 반영구적인 기능성을 발현하도록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금천은 천연광물인 견운모의 미세분산 공정을 연구하고, KTDI에서는 이를 활용한 기능성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스터(PET) 등 다양한 원사를 개발하여 금천에 공급하고 있다.
금천은 최근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체 회복 기능의 리커버리 웨어와 환자복 등을 중심으로 한 ‘MEDICOVERY’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난 10월 중순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국제섬유박람회(TITAS 2025)에 참가해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신체 내 염증 인자의 감소와 혈관 내피세포 활성화 효과를 SCI급 논문을 통해 입증하여 실질적인 신체 회복 기능성이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금천은 올해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능성 헬스케어 제품 수출 기반을 다지
고, 내년에는 일본과 미국 전시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병원 환자복와 리커버리 웨어 이외에도 시니어 웨어, 스포츠 웨어 등 일상 속 다양한 환경에서의 신체 기능 회복 제품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