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양점 등 5곳 운영 중단키로…"영업현금 부족해"

입력 2025-12-02 14:16
수정 2025-12-02 14:26

기업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영업 상황이 악화돼 연내 5개 점포를 폐점한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영업을 중단하는 곳은 가양·장림·일산·원천·울산북구점이다. 이들 점포는 홈플러스가 지난 8월 발표했던 폐점 예정 점포 15곳 중 일부다. 홈플러스는 9월 폐점 예정 계획을 잠정 보류했지만 영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폐점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 가중되고, 납품물량 축소로 판매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해당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은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입점 점포들은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다만 구체적인 폐점 일정은 직원 면담 등의 절차가 필요해 미정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시도 중이지만 매수자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마감된 본입찰에서는 입찰서를 제출한 기업이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홈플러스 사태 해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민간의 자율적인 행위로는 홈플러스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며 정부의 공적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도부 3명은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정부 개입을 촉구하며 지난달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