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수 中 공연 취소 후 무관중 사진, 기싸움 논란에…"리허설"

입력 2025-12-02 12:58
수정 2025-12-02 13:01

일본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가 상하이 콘서트가 취소된 후 무관중 공연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되자, 중국 측 스태프가 "항의성 무관중 공연이 아닌 리허설이었다"고 해명했다.

2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하마사키 아유미의 중국 측 스태프라고 소개한 라이쭝룽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지난달 28일 아티스트 리허설 때 무대 위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더우인(틱톡) 계정에 업로드하고 '하마사키 아유미가 현장에서 무관중으로 콘서트를 촬영했다'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마사키 아유미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관중 콘서트 사진을 게재한 후 논란이 불거진 것에 따른 해명으로 보인다.

라이 씨는 "허위 정보가 많은 1인 미디어에 의해 공유됐고, 일부 1인 미디어는 '아유미가 아무도 없는 현장에서 콘서트를 마쳤다'는 식의 허위 내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마사키 아유미의 행동이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행동은 주최 측이 '리허설 기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해 SNS에 올려선 안 된다'고 언급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허위 정보가 확산됨에 따라 주최 측에 큰 혼란을 초래했고 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한다"고 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연을 하루 앞둔 28일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알렸다. 취소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불거진 만큼 이에 대한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 30일 SNS에 "1만4000석의 빈 좌석이지만, 전 세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느꼈던, 나에게는 가장 잊을 수 없는 공연 중 하나였다"며 "이번 무대에는 중국과 일본 크루, 밴드 멤버, 댄서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면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텅 빈 객석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 하마사키 아유미의 모습이 담겼다. 하마사키 아유미와 함께 무대에 오른 댄서들도 객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아유미가 텅 빈 공연장에서의 사진을 올려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