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7000개 상업용 부동산 DB 구축…시장서 10만건 이상 활용

입력 2025-12-02 13:00

"과거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으로 학계의 연구가 '근사치 추정'에 머물렀지만 알스퀘어의 RA 등장 이후 공실률, 임대 시세, 테넌트 구성, 층별 임차 구조, 심지어 리스 만료 일정까지 실시간으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해졌다."(신승우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 교수)

"증권사의 리서치팀은 빠르고 정확한 분석이 중요하다. 과거엔 거래사례와 임대 시세, 공실률, 테넌트 구성 같은 기본 자료들을 취합해 정합성을 맞추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RA 등장으로 이런 비효율이 실질적으로 개선됐고 초기 분석 속도와 정확도가 확실히 높아졌다."(이경자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대체투자팀장)

알스퀘어의 RA(Rsquare Analytics)가 출시 1년 만에 7000개의 부동산 자산을 데이터베이스화했다. 150의 고객사를 유치했고 이들이 누적 10만건 이상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의 비대칭성을 크게 해소했단 분석이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창립 이래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의 테스트 운용 성과와 인공지능(AI) 기반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RA는 국내 최초의 정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이다. 임대료, 공실률, 스태킹플랜(건물 등에서 수직구조 및 공간 배치 계획을 뜻하는 말) 등 분기별 현장 조사를 통해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가 담겼다. 실거래 매매와 임대 정보 시계열 분석 등 다양한 분석 자료가 있다. 공급·인허가·기업 정보·상권 통합 데이터 등 광범위한 정보도 담겼다.

출시 1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전국 7000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 데이터를 제공한다. 월평균 1만건, 누적 10만건이 넘는 상세 데이터가 거래·평가 실무에 활용됐다.

RA가 보유한 데이터가 검증되면서 고객사들이 가파르게 늘었다. 현재 고객사는 150곳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한 곳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삼성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등 금융권과 운용사, 투자기관이 RA를 쓰고 있다. 또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검증 기준이 엄격한 대형 금융기관과 글로벌 투자자들도 주요 고객이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이사는 "부동산 전문가가 만들고 검증한 전문성을 갖춘 솔루션"이라면서 "국내외 대형 투자기관들이 RA 데이터를 투자평가에 참고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에 활용한다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정합성과 완성도를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RA의 강점은 데이터의 정확도와 관점의 깊이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RA에는 전국 7000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 정보가 시계열 DB로 담겨있다. 주요 오피스빌딩 약 1600곳과 물류센터 1100여곳은 60명 이상의 전문 리서치 조직이 매월 직접 방문·확인해 임대료와 임차인, 공실 등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수집된 현장 데이터는 건축물대장 등 공식 문서만으로는 파악이 어려운 세부 사항(임대료 수준, 공실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해 반영해 정밀도를 높인다.

RA는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기능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면서 솔루션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동가치산정(AVM) 기능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개발해 개별 부동산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임대료 상승률을 자동 산출하는 A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사용자는 대상 자산의 미래 수익성이나 적정 매입가를 보다 쉽게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에 탑재된 지리정보 기반 입지 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AI 알고리즘이 입지 조건과 주변 상관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투자 적합도 지표를 제시하게 된다. 입지 선택이나 개발 전략을 수립할 때 사람이 놓치기 쉬운 패턴과 변수를 데이터가 자동으로 포착하는 기능이다.

이용균 대표는 "RA는 국내 시장의 정보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정밀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이라며 "끊임없는 데이터 품질과 실용성 개선을 통해 부동산 업계의 '블룸버그'와 같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할 데이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 나아가 코스타(CoStar), RCA 등 글로벌 부동산 분석 서비스와 어깨를 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