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기업의 EU 수출, 중기부가 돕는다

입력 2025-12-02 12:00
수정 2025-12-02 12:03


정부가 K뷰티 등 한국 소비재의 유럽연합(EU) 수출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3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EU 환경규제 대응 세미나’를 열고 PPWR(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 등 EU의 환경규제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세미나는 'K-뷰티 수출 성과 제고 및 확산방안'의 후속 이행 차원이다.

2026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EU의 환경규제인 PPWR은 EU 내 판매·수입되는 모든 제품의 포장에 대해 과대포장 제한, 재사용 의무 등 생산부터 재활용·재사용까지 전 주기를 규제하는 규정이다.

특히 K-뷰티처럼 개별 포장이 많은 소비재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K-소비재 수출기업들은 규정 관련 정보 확보와 더불어 원재료 선택, 포장설계, 공정개선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PPWR 대응 전략 및 품목·분야별 대응 사례 △EU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 전략 △PFAS(과불화화합물) 규제 대응 방안 등 실무 중심의 세션을 마련해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EU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세미나 진행중 규제별 전문가의 1:1 상담을 병행하여 교육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PPWR 등 EU의 환경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지만 수출 중소기업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유럽 수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중기부도 정보제공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U 환경규제 대응 세미나’에서 진행된 강연은 추후 중기부 수출지원센터 누리집,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센터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