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엔비디아 주식 울면서 팔았다"…AI거품론 일축

입력 2025-12-02 01:03
수정 2025-12-02 01:04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1일 일각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를 둘러싼 거품론에 대해 “‘AI는 버블인가’라고 질문하는 사람은 어리석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열리는 국제금융회의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에서 “AI와 피지컬 AI로 10년 뒤에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 금액으로는 연간 20조 달러(약 2경9000조원)를 벌어들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년간 10조달러를 투자한다면 불과 반년 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난 10월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각한 데 대해선 "AI에 대한 투자금을 무제한 조달할 수 있었다면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울며 겨자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11일 실적 발표에서 오픈AI에 22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발표한 ABB로보틱스 인수 등을 고려하면 소프트뱅크는 이번분기에만 305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소프트뱅크는 이를 위해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 전부를 58억달러에 매각했고, 미국 통신사인 T모바일 지분 일부도 91억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범용인공지능(AGI)의 도래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며 “일본은 보수적이고 너무 늦어서 큰 문제”라고도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