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7조원 투입…송도서 차세대치료제 생산

입력 2025-12-01 17:32
수정 2025-12-02 00:54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차세대 치료제 생산 공장을 짓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용지(18만7427㎡)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부지 매입 대금은 248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에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연구 및 생산 시설(조감도)을 건립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으로 쓰이고 있는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78만4000L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송도에 조성 중인 제2바이오캠퍼스 6~8공장이 2032년 완공되면 총 132만4000L의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새 부지 조성에 나선 것은 글로벌 CDMO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고 현재 항체 중심의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의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오가노이드(미니 장기 모델) 사업에 진출했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공장을 가동한 데 이어 항체·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관련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CGT 시장 진출을 위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위탁개발(CDO)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1년 이내 제3바이오캠퍼스 착공에 들어가 2034년 완공하기로 계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캠퍼스 조성에 제2캠퍼스(7조5000억원)와 비슷한 7조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만 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을 비롯해 12조원 규모의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새로운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진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