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선 추경호 의원과 관련해 "감옥에 갈 사람은 추경호가 아닌 이재명"이라며 장외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에서 열린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 행사에서 추 의원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와 관련해 "기각을 확신한다. 특검의 영장은 읽기도 역겨운 삼류소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내일 영장 기각이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지긋지긋한 내란 몰이가 그 막을 내릴 것"이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을 향한 국민 분노가 폭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과 인천 시민 여러분께서 추경호를 지켜달라.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며 "이제 우리 국민이 레드카드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계엄 1년을 맞아 지도부 차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를 겨냥해선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고,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서 싸우면 안 된다고 그렇게 소리치는 자체가 저들이 만든 운동장에 갇히는 것"이라고 사실상 거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당내 구주류(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 간의 분열상도 고스란히 노출됐다. 현장에서는 "한동훈 배신자", "한동훈 쫓아내십쇼", "윤석열 영원하라", "윤어게인" 등 구호가 나왔다. '불법 계엄 반성'을 언급한 양향자 최고위원을 향해선 "빨갱이"라는 모욕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추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일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