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1일 15: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씨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JP모간 등을 선정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일부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 씨티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 주관사단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선 씨티증권이 대표주관사를, JP모간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가운데 어느 곳이 대표주관사를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무신사는 지난 8월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최근 수년간 조단위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스디바이오센서(5조3701억원), HD현대중공업(5조3264억원), 시프트업(3조5647억원) 등의 조단위 IPO를 진행했다. KB증권은 역대 최대 규모의 IPO인 LG에너지솔루션(70조2000억원)의 대표 주관을 맡은 이력이 있다.
무신사의 주관사 선정은 역대 IPO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얘기가 나왔다. 무신사 측이 희망하는 몸값이 10조원대를 웃도는 만큼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상장 과정에서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한종/차준호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