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특검, 오세훈 기소…吳 "뜻대로 되지 않을 것"

입력 2025-12-01 14:34
수정 2025-12-01 14:53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1일 오 시장,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김씨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당시 캠프 비서실장이었던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의 지시로 명씨와 연락하며 설문지를 주고받는 등 여론조사 진행에 관해 상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씨는 이에 2021년 1월 22일∼2월 28일 총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김씨는 같은 해 2월 1일부터 3월 26일 사이 5회에 걸쳐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총 3300만원을 명씨에게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씨는 당시 자신이 오 시장과 7차례 만났으며 오 시장이 선거 때 "살려달라", "나경원을 이기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오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

오 시장과 명씨는 지난 8일 특검팀에 함께 출석해 8시간가량 대질조사를 받았지만, 각자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도 오 시장 캠프와 무관하게 비용을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명씨에게 오 시장을 잘 보이게 하려고 명씨를 도와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하명특검의 '오세훈 죽이기'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특검의 기소가 이재명 정권을 위한 '상납 기소',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는 것이 머지않아 밝혀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