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야간 노동자 사망' 쿠팡 실태점검 착수

입력 2025-12-01 10:46
수정 2025-12-01 11:54

야간 근무 노동자가 잇달아 사망한 쿠팡 물류센터 등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야간 노동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노동부는 오는 10일부터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에 대해 장시간 야간 노동, 휴게시간, 건강검진, 휴게공간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경기 고양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를 찾아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휴식해야 한다는 건 의학계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상시 야간 노동이 행해지는 쿠팡 물류·배송센터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4곳과 배송 캠프 3곳, 배송 위탁계약을 체결한 배송대리점 15곳 등이다.

노동부는 위험 요인과 개선 필요 사항이 확인되면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물류센터와 배송 캠프로 점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