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株, 쿠팡 개인정보 유출 파문에 '급등'…소프트캠프 '上'

입력 2025-12-01 09:09
수정 2025-12-01 09:14

사이버보안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등세다. 국내 1위 e커머스업체 쿠팡에서 3370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유의 사태가 드러나면서다.

1일 오전 9시11분 현재 소프트캠프는 전일 대비 388원(29.98%) 오른 1682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함께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니언스(14.33%), 한싹(6.92%), 모니터랩(5.18%), 한국정보인증(5.09%), 라온시큐어(3.02%), 안랩(2.82%) 등도 강세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이버보안 필요성이 주식시장에서 부각돼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쿠팡은 3370만개 계정의 고객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 토요일인 11월29일 오후 밝혔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이 지난 6월께부터 이뤄졌지만, 5개월 동안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이 파장을 키웠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0일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가 계정 4500개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9일만에 대폭 확대된 규모로 수정했다. 사실상 쿠팡을 이용하는 전체 고객의 정보가 털린 셈이다.

쿠팡은 전날 내놓은 박대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