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보육기업 CEO] 스마트빌리지 및 공공안전 위한 TVWS 자가통신망 AI 플랫폼 서비스 제공하는 ‘이노넷’

입력 2025-11-30 21:35
수정 2025-12-02 21:09


TVWS(TV White Space, TV 유휴대역)란 디지털 방송 대역에서 시간적, 공간적으로 비어 있는 채널을 말한다. TVWS 장점은 통신요금 없이 10km 이상 원거리, 가시·비가시거리, 영상 전송이 가능한 고속통신, 이동체 적용에 용이한 넓은 빔폭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011년 2월 설립된 이노넷(주)의 대표이사는 유호상(56)이다. 이노넷의 글로벌 경쟁력은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이 다양한 환경에서 통신사업자 지원없이 자가통신망을 구성하여,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는 제품, 서버 및 앱,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개발, 국내외 실증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여개 국가와 MOU·NDA를 체결하고 17개 국내 특허 및 4개 해외 특허, 다수의 KC적합인증·FCC·CE·ICASA 인증 등을 발판으로 적극적으로 글로벌 진출하고 있으며, 올 9월에 남아공 G20 혁신 챌린지에서 '인터넷 연결 혁신상'을 수상했다.

대표 아이템은 국내 최초 KC 적합인증 획득 및 수출한 고정형 TVWS 게이트웨이, 저궤도위성과 연결되어 긴급 대응이 가능하면서 한국·미국·유럽·중국 특허 등록된 기술로 개발된 배낭 TVWS 와이파이, 배낭 TVWS 릴레이 기지국, 소방차·휴대용·트레일러 이동기지국 등이 있다. 스마트건설 및 스마트광산을 위한 TVWS 에지 장치 등이 있으며, 이동체 서비스를 위한 태양광 LoRa GPS 장치, 안테나 방향 제어기과 양방향통화 가능한 고출력 방송 장치가 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운용될 수 있는 서버, 앱 및 사물인터넷 센서 등이 있다.



스마트안전 플랫폼은 2022년 중대산업재해처벌법 시행 및 대심도 토목공사 안정적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건설회사의 의지로 출현하게 되었다. 이노넷 스마트안전 플랫폼은 TVWS 에지 장치 백홀을 터널내에서 500m 마다 설치하고 1:N TVWS 무선통신으로 안정적인 자가통신망을 구성하였다. 모든 터널내부에 와이파이 및 BLE 서비스를 제공하여, 와이파이 기반의 스마트폰, 스마트글라스, 바디캠 등을 사용하고 있다. 단, 작업자가 업무중 와이파이 사용하면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관리자 및 현장작업자 등급을 구분하여 와이파이 사용 권한을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BLE 비콘 기반 작업자·차량·산소통 등의 터널내 위치 추적 및 스마트워치 작업자 건강관리가 가능하다. 카메라, 기상·환경·가스 사물인터넷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저장이 가능하다. 스마트안전 및 AI영상 서버는 다양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양방향통신 가능한 방송시설은 고출력 방송이 가능하며, 긴급 버튼을 통한 자동 방송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안되더라도 현장사무실과 터널내에서 양방향통화가 가능하다. AC220V 전원 차단시에도 배터리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도로공사 등과 사우디아라비아 삼성물산 등의 공사현장에 설치되었다.

스마트빌리지 플랫폼은 농산어촌 및 도시 근교 비닐하우스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정형 TVWS 게이트와 무선브릿지를 이용하여, 학교, 마을의 무선자가통신망을 구축한다. 마을, 비닐하우스, 축사, 양식장, 산림 재배 등을 방범 CCTV 카메라로 주야간 365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마을 공공와이파이, 스마트팜, 마을 건강관리, 시골 자녀 교육을 위한 이러닝, 의약품 배송, 노약자 및 농기구 이동체 GPS 위치 추적, 양방향통화 가능한 마을 방송, 다양한 BLE 및 LoRa 기반 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위한 다양한 서버와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가능하다. 개도국에서 인터넷이 연결이 어려운 경우는 저궤도위성을 이용하여 TVWS 자가통신망과 연결되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개도국에서는 과금 및 인증 서버 활용한 와이파이 판매가 가능하며, 캡티브포털을 이용한 광고 서비스도 가능하다. 전남 18개 시군, 제천시, 안산시, 통영시 등과 남아공, 탄자니아, 콜롬비아 등에 설치하였다.

공공안전 플랫폼은 다양한 재난과 전쟁으로 광케이블 또는 이동통신망이 붕괴되는 경우에 국민들과 구조요원들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특히, 우크라니아 전쟁을 통해서,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광케이블 및 이동통신 붕괴를 대비하여, 단일화된 지휘체계에 대응할 수 있는 저궤도위성 백홀 TVWS 자가통신망 예비망 필요성이 더욱더 요구되었다. 저궤도위성, 배낭 TVWS 와이파이, 배낭 TVWS 릴레이 이동기지국, 고정형 무선중계시스템, 소방차·휴대용·트레일 이동기지국 등과 공공안전, 방송 및 최적화 서버 등으로 구성된다. 산림청의 대형산불로 인한 이동통신망 붕괴로 고립된 국민 및 구조요원을 위한 긴급 이동통신 및 현장 가시화 서비스, 소방청의 지하공간 화재로 전기가 차단시 이동통신 붕괴시 지하 주민 및 근로자와 소방관을 위한 긴급 이동통신 및 가스·카메라·위치추적 사물인터넷 서비스, 경찰청의 테러 등의 작전에 긴급 대응하기 위한 저궤도위성 백홀 휴대 TVWS 자가통신망 서비스를 TVWS 공공안전 플랫폼으로 제공할 수 있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하여, 국정원 CC 인증 VPN으로 보안을 강화하여 사용한다. 서울시, 강원도청 및 12개시군, 강원도청 및 영동 6개시군, 경기소방재난본부 및 과천소방서, 제천시, 단양국유림관리소, 속리산국립공원, 국토안전관리원 등에 설치되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은 통신요금 없고 공사가 필요 없는 친환경 시설 요구로 TVWS 기반 스마트정류장, 버스 및 이동체 위치 서비스가 요구된다. 스마트정류장에서 공공와이파이, 방범카메라 및 긴급 SOS 버튼, 전광판 또는 캡티브포털로 버스도착정보, 온습도 및 미세먼지 등 사물인터넷 등의 서비스 가능하다. 버스는 태양광 구동되는 LoRa GPS 모듈로 버스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 버스의 빈자리, 온습도, 긴급 SOS 버튼 등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태양광 LoRa GPS 모듈은 소방차, 경찰차, 앰블런스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다양한 서비스는 서버 및 앱으로 제공된다. 서울시, 서초구에서 설치되었다.

스마트국방 플랫폼은 군의 이동성, 긴급성 및 예측되지 않는 옥외 및 옥내 작전 전파지역, 드론 및 CCTV 카메라 영상전송, 로봇 및 휴먼노이드 등의 활성화로 빠르게 활용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 저궤도위성백홀 배낭(휴먼노이드) TVWS 이동기지국은 줄어드는 인력자원을 바로 대치할 수 있으므로, AI와 결합되어 빠르게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암호화를 위하여, KCMVP 및 양자모듈를 사용한다. 2025년 군 우수상용품 시범사용 사업을 통하여, 군 실증에 참여하게 되었다.

유 대표는 “TVWS 응용 범위는 통신사업자가 수익성이 없거나 및 사유지 문제로 시설 투자가 어려운 시골지역, 방범 및 산불예방 열화상 카메라로 24시간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LTE로 감당하지 못하는 산간지역 및 양식장, 잦은 이설 등으로 민원이 너무 많은 지하터털 공사장, 긴급하게 원거리 가시거리·비가시거리 무선통신이 요구되는 산간 및 지하공간 등의 공공서비스 영역으로 국민들의 생명, 재산, 삶의 질, 기회 등과 매우 밀접하게 관여되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TVWS 기술은 저궤도위성, 드론, 로봇개, 휴머노이드 및 AI와 결합된 융합 서비스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IT 선진국 공공서비스는 산림청 및 소방청에서 대형산불 또는 지하공간 재난 발생으로 이동통신 붕괴 시 긴급통신 등의 공공안전, 스마트건설을 위한 안전시스템, 경찰청 및 군부대에서 테러 및 전쟁 등을 대비한 긴급통신망 서비스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도심 및 시골지역의 인터넷 서비스와 시골 학교 이러닝 서비스 중심으로 진출할 기회를 갖고 있다. 또한, 스마트정류장, 버스정보시스템, 스마트광산 등의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이노넷은 선진국 및 개도국의 공공서비스 참여를 위하여, 정부사업, 해외사업 진행하는 국내 대기업, 해외기관과 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 현지 딜러 등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공공서비스 참여는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의 혁신제품 선정을 통하여 진행하였으며, 올해 추가로 2개 혁신제품을 제안하였다. 또한, 이노넷이 한국, 미국, 유럽, 중국에서 등록되어 보유하고 있는 ‘저궤도위성 백홀 배낭 TVWS 이동기지국’ 특허와 해외기관과 체결한 20여개 MOU·NDA를 바탕으로 적극 해외시장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TVWS 규제개선을 통하여, 새로운 시장(긴급대응, 스마트건설, 유람선, 지하 이동기지국 및 로봇개 등) 개척도 진행 중에 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회사 다닐 때 회사에 제안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질문은 ‘돈이 되냐’였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제안은 실제 실행이 되지 않고,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제품 개발보다는 당장 상품화가 가능한 제품만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을 개발하고자 창업했습니다. TVWS는 창업 전에는 몰랐던 기술이고 창업 이후에 지인 소개로 개발 기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TVWS 주파수는 없는 자원을 개발하듯이 고갈된 서브기가 주파수에서 새로 발굴된 주파수이다. 새로 할당된 TVWS 주파수는 기존 제품이 전무하였기 때문에, 정부사업을 통하여,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자가통신망 제품 및 플랫폼을 15년 동안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성취감’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글로벌하게 차별된 제품을 개발하여 판매되면, 매우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희 솔루션은 IT가 열악한 환경에 설치되는 공공서비스 역할이 크기 때문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보람이 큰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지만, 저궤도위성, AI, 드론, 로봇 개, 휴머노이드 등의 다양한 최신기술과 융합 제품을 개발하고, 규제 샌드박스 통한 법제화, 글로벌 진출 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일부를 담당하고 있어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TVWS 시장 확대하면서 가장 큰 단점은 이동통신보다 통신속도가 낮다는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TVWS 통신속도가 150Mbps 되면서 저전력으로 운용되는 TVWS 제품을 개발하여, 국내외 스마트건설, 스마트빌리지, 스마트시티, 공공안전 등의 분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노넷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됐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혁신기술 기반의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산업에 특화된 기술창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됐다. 입주기업에는 아이디어 구현 및 시제품 제작, 실증 프로그램과 성장단계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투자와 판로개척, 홍보 등 스마트건설기업들이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 대표는 “창업 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도움 덕분에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노넷은 통신회사로 시작하여 다양한 자가통신망 시장에 진입했는데, 스마트건설 분야는 IT 업체에게는 건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접목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토목 및 건축 분야의 스마트안전 플랫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회사 홍보, 전시회 참가 및 컨설팅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노넷은 현대건설을 통해 스마트안전 시장에 진입했고 2025 국토부 스마트건설챌리지 콘소시엄 구성하여 제안했지만, 지속적 시장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설립일 : 2011년 2월
주요사업 : 농산어촌 등의 인터넷 및 와이파이 구축을 통한 스마트빌리지, 소방청·산림청·경찰청·군부대 공공안전을 위한 긴급통신, 스마트정류장 및 버스정보시스템 기반 스마트시티, 건설 및 광산을 위한 스마트안전, 국방부 저궤도위성 백홀 배낭 이동기지국 등을 위한 제품 및 플랫폼 서비스
성과 : 서울시청 및 서초구청 스마트시티 서비스, 전남 18개시군 농산어촌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서비스, 강원도청 12개 시군 산간지역 공공와이파이, 산불예방,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경기소방재난본부 지하 긴급통신망 서비스, 제천시 산간지역 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서비스, 단양국유림관리소 산불예방 및 긴급통신 서비스, 강원 영동 6개 시군 산불예방 및 소방차·트레일러·휴대용 긴급 이동통신 기지국 서비스, 2025년 군 우수상용품 시범사용사업 선정, K-휴머노이드 연합 선정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