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신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원인이 빠르게 규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쿠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제3자가 고객 계정의 정보를 조회했다”며 “쿠팡 시스템과 내부망의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다. 신용카드 정보나 계좌번호 등 결제 정보에 대한 노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앞서 쿠팡은 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를 신고하면서 고객 정보 노출은 이달 6일에 발생했고, 같은 달 18일에 이를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 이후 관련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미 지난 6월부터 개인정보 노출이 이뤄졌으며 피해 고객 역시 3370만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쿠팡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경위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