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두고 “윤석열, 옥중편지에서 전한길을 하나님이 보낸 선물이라 했다면 건진법사는 부처님이 보낸 선물이냐”라고 비판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한 뒤 “아무리 정신 나간 자라도 기독교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모독하면 감옥보다 더한 지옥에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전한길씨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윤 전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는 “전 선생님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에 보내주신 귀한 선물이라 생각한다”, “전 선생님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기도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자당의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원 게시판 비방글’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드디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칼을 빼 들었다”며 “윤석열이 모시는 전한길에게는 공천을 주고 한동훈에게 공천을 배제한다고 하니 텔레파시가 통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험한 꼴 당하지 말고 지금 보따리를 싸서 새 길로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