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했더니 "MZ가 절반"…기업인·크리에이터 늘었다

입력 2025-11-28 13:58
수정 2025-11-28 13:59
네이버 인물정보에 이름을 올리려는 MZ세대가 몰리고 있다. 1980~1990년대생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고 1990~2000년대생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이 등록된 인물의 직업은 기업인과 크리에이터가 차지했다.

네이버는 28일 올해 신규 등록된 인물정보를 분석한 '2025 인물 결산'을 공개했다. 네이버 인물정보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물의 직업·경력·학력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약 700여개 직업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인물정보를 가장 많이 신규 등록하고 업데이트한 직업은 기업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컨설턴트,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크리에이터) 참여도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가수가 가장 많다.

인물정보 중 MBTI 유형은 ENFJ, ENFP, ENTJ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유형의 경우 주로 가수, 기업인,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 직업군이 특히 많았다.

인물정보에 출생연도를 입력한 등재자 중에선 1980~1990년대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오해는 1990~2000년대생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자신의 경력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소통하려는 경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인물정보를 통해 해당 인물의 근황과 최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연동된 '최근소식·최근활동'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인물정보에 가장 많이 연동된 SNS는 인스타그램으로 조사됐다. 또 블로그, 틱톡 비중이 1년 전보다 증가했다. 2030세대 중심으로 블로그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1020세대 중심의 숏폼 선호도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사회 변화, 법·제도 개편, 직업 구조 변화에 맞춰 직업 목록을 꾸준히 개편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자문을 거쳐 언어재활사, 직업상담사, 기술거래사 등 3개 직업군을 추가했다. 지난해엔 한국수화언어가 국어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는 법적 개념을 반영해 '수화통역사'를 '수어통역사'로 변경하기도 했다.

양미승 네이버 공공검색 리더는 "네이버 인물정보는 사회와 산업 구조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중요한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참여와 기관 제휴를 강화하여 정보의 신뢰성과 최신성을 확보하고 사용자가 믿고 참고할 수 있는 인물 정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