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이 자사 최초의 안경렌즈 자체상표(PB) 브랜드 ‘브리즘 비전 솔루션(Breezm Vision Solutions)’을 내놓고 첫 제품으로 누진다초점렌즈를 선보인다고 27일 발표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노안 교정을 위한 렌즈다. 40대 중반을 전후로 많은 성인이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스마트폰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초기 노안’을 경험한다.
이 시기에는 수술적 교정보다는 안경을 통한 해결이 권장되눈대 근거리 전용 돋보기안경은 계속 벗고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고 외관상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한계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하나의 안경으로 다양한 초점을 커버하는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브리즘은 이런 사용자 경험과 시장의 요구에 맞춰 8만명 이상 누적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렌즈를 직접 설계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렌즈 기업 에실로(Essilor)의 정교한 광학 기술력을 결합해 첫 PB 렌즈 라인을 완성했다.
이번에 선보인 브리즘 비전 솔루션은 실내 또는 실외 생활 중심으로 설계돼 온 기존 누진다초점렌즈의 한계를 개선했다.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면서도 운동·여가 등 실외 활동을 병행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실내외에서 모두 잘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누진다초점렌즈 착용 시 흔히 발생하던 어지러움과 초점 이탈 문제를 크게 줄이기 위해 렌즈의 다양한 초점이 고객의 얼굴과 시선에 최적으로 배치되도록 했다. 여기에 3차원(3D) 안면 스캔을 기반으로 한 맞춤 안경테 제작 기술이 더해졌다.
브리즘 비전 솔루션은 유통 과정 간소화를 통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슷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30% 가까이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초기 착용했던 사용자들이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달리 처음부터 편하고 자연스럽다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며 “얼굴에 딱 맞는 안경을 통해 고객들이 더 편안하게 일상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브리즘의 목표”라고 말했다.
소효순 에실로코리아 대표도 “브리즘과 협력해 국내 사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이용 데이터를 반영한 렌즈 개발에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두 회사가 함께 선보인 이번 제품이 국내 누진다초점 시장의 적응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