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T 베스트 로이어는 세종 강신욱·김앤장 강한철·태평양 강태욱[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입력 2025-11-28 10:29
수정 2025-11-28 10:30
[2025 대한민국 베스트로펌&로이어]


2025년 TMT(기술·미디어·정보통신) 분야 최고 로이어에는 강신욱 세종 변호사, 강한철 김앤장 변호사, 강태욱 태평양 변호사가 선정됐다.

강신욱 변호사는 2016년 세종에 합류한 뒤 ICT 그룹을 이끌고 있다. 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10년 이상 규제·조사 업무를 담당했던 공직 경험은 강 변호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

복잡한 규제의 문맥을 이해하고 정부 기관과 기업의 관점을 동시에 읽어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ICT 분야의 종합 자문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로이어로 5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시장의 신망을 받는 전문가다.

올해 ICT 주요 이슈도 강 변호사의 손을 거쳤다. 그는 지난 4월 발생한 SKT 개인정보 해킹 사건에서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위기 커뮤니케이션, 리스크 최소화 전략, 향후 개선방안까지 설계했다. 이동통신 3사의 공정거래위원회 담합 조사에서도 법리·기술·정책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힌 난제를 풀어내 과징금을 크게 낮추는 성과를 냈다.

강 변호사는 “함께 밤낮으로 고생해온 팀원들과 저를 신뢰하고 중요한 일을 맡겨주신 고객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보다 더 빛나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한철 김앤장 변호사는 2025년을 “‘해킹 3.0 시대’의 개막을 알린 중요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향후 무인화, 자동화 등 스마트 시설이 기업들의 주요 자산이 되면서 사이버 사고 대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봤다.

강 변호사가 속한 김앤장 CIR(사이버사고대응)팀은 변호사와 규제 전문가, 전문 기술인력, 협상 전략가 등이 한 팀이 돼 각종 해킹 사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짠다. 사법연수원 33기인 강 변호사는 리걸테크·포렌식팀의 핵심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코넬대에서 법학 석사 과정을, 영국 런던대에서 보건경제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 로펌에서 근무하는 등 글로벌 감각 역시 갖추고 있다. 김앤장에서는 TMT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산업 전문성을 갖추고 위기관리에 관한 최고 수준의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변호사는 “가장 높은 권위의 한경비즈니스 ‘베스트 로이어’로 선정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IT 기업들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의뢰인들의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조력자이자 방패가 되어 달라는 격려이자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욱 태평양 변호사는 2002년 판사로 법조 경력을 시작해 2007년 태평양에 합류했다. 이후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게임·전자상거래 등 ICT 기업 법률 자문, 인공지능 활용 가이드라인,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까지 폭넓은 영역을 다루며 ‘전방위 해결사’로 활약했다.

특히 저작권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여러 규제기관의 전문정책에도 관여하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 S사의 AI 챗봇 ‘이루다’ 사건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대응과 서비스 개선 자문, 관련 소송을 총괄했고 금융기업 N사의 AI 거버넌스 구축, 글로벌 빅테크 H사의 자율주행 데이터 처리 프로젝트, L사의 스마트TV 글로벌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구축 등 AI·플랫폼·데이터 융합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OTT N사의 맞춤형 광고 규제 이슈, K사의 MS AI 협업 프로젝트 자문 등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강 변호사는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규제 환경 속에서 기업이 안심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