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김포시가 철도·도로망을 대폭 확장하며 ‘김포 교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 취임 2년 만에 서울5호선 김포연장사업을 국가 광역교통계획의 본사업으로 끌어올리고, ‘서울 30분 시대’를 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B 직결)까지 예타를 통과시키는 등 김포 시민의 통근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면 서울 5호선 김포연장은 오랫동안 추가검토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었지만, 김 시장은 정부·국회·지자체 간 협의를 이끌며 본사업 확정을 이뤄냈다. 서울과 김포를 직결하는 핵심 교통망이 실제 사업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어 장기?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서울역?청량리를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김포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30분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 노선은 향후 GTX-D 강남 직결의 마중물로도 평가된다.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과 9호선 연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포시는 양천구와 공동용역을 통해 최적안을 마련했고, 9호선 김포 연장과의 연계를 검토한 연구 결과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시는 2026~2030년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두 노선의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묵은 현안인 일산대교 문제도 풀렸다. 김 시장은 “김포만 통행료 부담을 지는 불합리”를 지적하며 요금의 50% 지원을 선언했다. 경기도도 하루 만에 무료화 방침으로 화답했다. 김포시는 조례 제정 후 시스템 구축을 마쳐 내년 상반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시 내부 교통도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은 225%에서 204%로 낮아졌고, 운행간격은 3분 30초에서 2분 30초로 단축됐다. 153억원의 국비 확보로 오는 2026년 말에는 운행간격이 2분 10초대까지 줄 전망이다. 출근급행버스 70번 노선도 큰 효과를 냈다. 골드라인 승객 상당수를 흡수하며 혼잡 완화에 직접 기여했다.
버스 정시성 확보도 성과가 뚜렷하다. 사우동~고촌~개화~김포공항 10km 구간 버스전용차로 완성과 서울시 버스 총량 규제 완화로 서울 진입 버스가 증차됐다. 개통 전과 비교해 이동시간이 10분 가까이 단축됐다.
관내 교통 여건도 폭넓게 개선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아라마리나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신규 노선을 잇달아 조정했고, 택시 공급은 53대를 추가 확보해 총 685대가 운행 중이다. 주차난 해소에도 속도를 내 2022년 이후 공영주차장 11개소, 1272면을 확충했으며, 차량번호 인식 기반 통합주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김포운전면허센터 유치는 시민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인 조치다. 지난해 개소 후 김포에서 바로 운전면허 시험·갱신을 처리할 수 있게 돼 시간·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교통 문제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며 “김포시가 수도권 서부권 핵심 교통도시로 도약하도록 남은 과제들도 하나씩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