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홈플러스, 유암코로 채무정리 검토"

입력 2025-11-27 17:45
수정 2025-11-28 00:5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이 홈플러스의 채무 구조를 정리하고, 전문 유통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여당 지도부가 홈플러스 문제 해결을 위해 유암코 등 공적 기관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홈플러스 노동조합 등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에만 맡겨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라며 “더는 지체하지 않고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 협력을 통해 유암코 같은 공적 구조조정 기관이 복잡한 채무 구조를 정리하고, 이후 전문 유통기업이 인수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홈플러스 1차 매각은 무산됐다. 본입찰에 참여하겠다는 곳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전국 각 점포의 매출 감소와 공실 증가, 협력 업체 부도 위험이 겹쳤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MBK 책임론도 제기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MBK의 김병주 회장이 2020년 미국에서 약 2500만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별장을 매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국세청과 금융당국, 검찰은 즉시 MBK 해외 자산과 홈플러스 사태의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전면 조사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