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토아 인수 나선 라포랩스, 내일 SKT 이사회 매각안 논의

입력 2025-11-26 18:45
수정 2025-11-26 19:12


최근 매물로 나온 데이터홈쇼핑 1위 업체 SK스토아의 인수 대상자로 라포랩스가 유력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SK스토아 모회사인 SK텔레콤의 매각 승인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SK스토아 매각 안건 사전보고를 진행했다. 다음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매각 안건을 정식 논의할 예정이다. 매각 안건이 승인되면 며칠 내로 라포랩스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SK텔레콤의 사업 효율화 의지가 강한 만큼 이사회에서도 매각 안건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SK스토아의 매각가를 11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포랩스는 인수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들어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이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진행한 알토스벤처스가 추가 투자를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인수대금과 추가 투자금을 포함해 최소 1800억원 규모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라포랩스는 홈쇼핑 인수로 모바일커머스와 홈쇼핑의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라포랩스에 따르면 퀸잇 내에 입점한 홈쇼핑 7사의 연간 거래액은 2025년 11월 기준 전년 대비 64%(1.64배) 증가했다. 일부 홈쇼핑사는 최대 5배까지 성장했다. 또한 홈쇼핑 상품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은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으며, 퀸잇에서 판매되는 홈쇼핑 상품 수 역시 전년 대비 203% 확대됐다.

다만 이사회 승인 이후에도 남은 절차는 산적해 있다. 본계약이 이뤄지면 라포랩스는 30일 이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해야한다. 방미통위는 60일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방미통위가 현재 출범 초기임을 고려하면 빨라도 내년 2~3월이 돼야 결과가 나올 것이란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SK스토아 노조의 반발도 변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