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사업 키우는 KT, 美기업 디지털브릿지와 손잡았다

입력 2025-11-26 14:54
수정 2025-11-26 15:04


KT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기업 디지털브릿지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키운다. KT는 미국에 본사를 둔 디지털 인프라 투자 전문 기업 디지털브릿지와 AIDC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디지털브릿지는 약 108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업이다. 북미와 유럽 등의 글로벌 통신사와 네트워크·IT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설계 기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를 인수하는 등 AI·클라우드 인프라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사전 대비하기로 협약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 개발,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 협력, 데이터센터 ESG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시장 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디지털브릿지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KT가 참여하는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ESG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디지털브릿지는 데이터센터 ESG 관련 기술 및 운영 경험을 KT에 공유한다. KT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운영과 역량 향상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태은 디지털브릿지 아시아·태평양 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글로벌 테크 기업의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은 "KT는 디지털브릿지와 함께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