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한투·IBK·교보 신규 투자자 합류

입력 2025-11-26 12:35
수정 2025-11-26 12:36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전문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는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투자사인 해시드, KB국민은행, 알토스벤처스, 해치랩스 등이 모두 참여했으며, 한화투자증권, IBK캐피탈, 교보증권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KODA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기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관급 보안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법인계좌 허용 논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검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논의 등 제도 개선이 이어지며 기관·기업의 디지털자산 접근성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 보안·내부통제 체계를 갖춘 커스터디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KODA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콜드월렛 인프라의 글로벌 기준 충족은 물론, 대형 기관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KODA는 신탁사 기준에 부합하는 자본금 100억원을 충족할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기존에 가입했던 300억원 규모의 임의보험을 500억원 한도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최초로 삼일PwC의 SOC 1 Type II 인증 심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KODA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콜드월렛 인프라 고도화 ▲보안 및 규정준수 체계 강화 ▲기관 고객 온보딩 역량 확대 등 커스터디 전반의 품질 향상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증가하는 기관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커스터디 인프라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디지털자산 인프라는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숙해지고 있다”며 “KODA는 그 과정에서 기관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가장 앞에서 만들어온 팀”이라며 “이번 투자가 국내 커스터디 인프라가 글로벌 기준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흐름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진석 KODA 대표는 “앞으로 SOC 인증을 포함해 보안·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급 커스터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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