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이스 그룹, 상담솔루션 개발사 센터링크 인수…BPO 업계 기술 격차 더 벌린다

입력 2025-11-26 10:00

국내 대표 업무 처리 위탁(BPO) 기업 유베이스 그룹이 컨택센터 상담 애플리케이션 개발기업인 센터링크를 인수했다. 컨텍센터는 전화, 이메일, 메신저, 챗봇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문의를 응대하는 통합 고객센터를 의미한다.

유베이스그룹은 이번 인수로 27년간 축적된 운영 역량에 인프라·인공지능(AI)·상담 솔루션까지 기술 내재화를 완성하며 단순 외주형 콜센터 비즈니스를 넘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유베이스 그룹 본사에서 ‘유베이스 그룹의 센터링크 인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둥 유베이스 그룹 경영혁신총괄, 김성태 센터링크 대표이사, 홍정희 센터링크 상무 등이 참석했다.

유베이스 그룹은 컨택센터 솔루션 기업인 넥서스커뮤니티와 한일네트웍스, AI 솔루션 기업 위고를 인수하며 27년간 쌓아온 BPO 운영 노하우에 콜 인프라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까지 100% 기술 내재화를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별 니즈에 최적화된 컨택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링크 인수를 통해 회사는 상담관리시스템 역량을 강화하고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더욱 안정적인 고객 상담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센터링크는 체계적인 기술력으로 지자체·공공기관·금융기관·유통기업 등 다양한 산업의 컨택센터를 구축해 온 기업이다. 2007년 설립 이후 18년간 상담 애플리케이션 조성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를 쌓아왔다.

다양한 인터넷기반 콜센터 시스템(IPCC) 및 기간계 시스템과의 안정적 연동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다.

MSA는 하나의 거대한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개의 작고 독립적인 서비스 단위로 나누어 개발·배포하는 소프트웨어 설계 방식이다. 고객 요구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모듈화해 적용하는 개발 방식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과 10년 이상 협업을 이어오는 등 기술력과 고객 만족도가 입증되고 있다.

유베이스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센터링크의 상담관리시스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컨택센터 시장 내 기술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링크의 모듈화 역량을 활용해 각 모듈의 유지보수성 및 재사용성을 높이고, SaaS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목진원 유베이스 그룹 대표는 “센터링크 인수는 유베이스 그룹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상담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베이스 그룹이 보유한 AI 기술에 센터링크의 상담관리시스템 개발 역량을 결합해 고객 상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