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삼성전자야?'…"구글 효과에 주가 뛴다" 개미들 '두근'

입력 2025-11-26 08:36
수정 2025-11-26 08:45


KB증권은 26일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텐서처리장치(TPU)가 주목받으면서 수혜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높은 메모리 공급 점유율을 기반으로 구글, 브로드컴, 아마존, 메타 등의 메모리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AI 생태계 확장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TPU의 확장 가능성이 촉발한 AI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2% 넘게 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

김 연구원은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추론 칩 TPU를 통해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다"면서 "향후 TPU를 중심으로 한 제미나이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 그래픽저장장치(GPU) 공급망 의존도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97조원으로 추정했다. 오는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19조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구글 TPU 설계와 생산을 담당하는 브로드컴의 경우 삼성전자가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구글 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