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럭셔리"…국내 딱 10대 판매되는 마이바흐 대명사

입력 2025-11-26 07:00

메르세데스-벤츠 내 최상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 유산, 혁신, 장인정신의 정수를 보여주는 한정판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Mercedes-Maybach V12 Edition)이 출시된다. 전세계 50대 한정 판매되는데 이 중 국내에는 10대가 배정됐다.

26일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전설적인 ‘마이바흐 제플린(Maybach Zeppelin)’에 최초 탑재된 V12 엔진의 전통을 기념하는 한정판 모델로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 프로그램을 통해 수작업으로 완성된 인테리어, 특별한 투톤 페인트 및 실버 핀 스트라이프, 24캐럿 순금 디테일 등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맞춤형 디자인 요소로 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사장은 “이번 한정판 모델은 진정한 비스포크 익스클루시브 한정판 유산과 장인정신의 결합인 V12의 오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며 ”그 존재만으로도 진정한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전 세계 50대만 한정 판매하고 그 중 한국 고객들에게는 10대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객에는 내년 1월 인도 예정이며 차량의 판매 가격은 4억7800만원(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 및 부가세 포함)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의 기원은 1930년대 초 전설적인 모델 ‘마이바흐 제플린’에 탑재된 최초의 양산형 마이바흐 12기통 엔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마이바흐 제플린에 적용된 7~8 리터 배기량의 V12 엔진은 최고 147kW(200hp)의 성능으로 최대 170km/h의 속도를 구현하며 강력한 파워와 탄성을 제공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을 기반으로 한 V12 에디션에는 강력하고 정교하게 세팅된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5980cc의 배기량을 기반으로 630ps의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 91.7kg.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4.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력 250km/h까지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가속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마누팍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을 계승한다. 차량의 외장은 대담한 투톤 컬러의 조합으로 독창적인 개성을 강조한다. 이 도장 작업은 세심한 공정을 거쳐 적용되며 마이바흐의 시그니처인 투톤 페인트 도장 작업보다도 두 배 긴 최대 10일의 작업 기간이 소요된다. 또한 마누팍투어 올리브 메탈릭 색상의 5홀 단조 휠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며 C-필러에 부착된 마이바흐 V12 에디션 전용 엠블럼이 특별함을 더한다.

실내는 다이아몬드 퀼팅 기법이 적용된 새들 브라운 색상의 루프 라이너와 에디션 전용 자수, 센터 콘솔의 ’1 of 50‘ 에디션 배지가 희소성을 더한다. 여기에 후면 센터 콘솔은 24캐럿 순금 소재의 고급 인레이로 마감돼 최고 수준의 장인 정신을 드러낸다.

그 밖에도 에디션 전용 각인이 새겨진 로베 앤 베르킹(Robbe & Berking) 은도금 샴페인 잔, 새들 브라운 테두리가 적용된 트렁크 매트,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마누팍투어 스튜디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에디션 전용 키 박스 및 키체인 등의 맞춤형 액세서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팀 세프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인디비주얼라이제이션 제품 매니저는 ”마이바흐는 종종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저희 고객들과 팬분들에게 더욱 사랑받게 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라며 “감히 말하건데 이 에디션은 익스클루시브에 대한 헌사이며 유산과 디자인의 만남, 장인정신과 열정의 만남, 드라이빙의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은 현대 플래그십 세단의 정점으로서 최신 편의 및 주행 사양도 갖췄다. 차량은 △전동식 뒷좌석 컴포트 도어 △더욱 정숙한 실내를 구현하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 장치 △최대 4.5 도의 후륜 조향각을 제공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탁월한 승차감과 안정감을 제공하는 에어매틱 서스펜션 △항공기 일등석에 견줄만한 안락함을 갖춘 2인승 뒷좌석 일등석 시트 △통풍, 마사지, 목 및 어깨 온열 기능과 최대 43.5°의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된 이그제큐티브 시트 △종아리 마사지 기능과 앞 동반석을 움직여 바로 뒷좌석을 더욱 넓게 이용할 수 있는 쇼퍼 패키지 △샴페인 잔과 샴페인 병을 수납할 수 있는 냉장고 등을 제공한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이번 V12 에디션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내년 차량 인도 전에 고객들이 차량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V12 에디션 프라이빗 쇼케이스’를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푸투라서울에서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초청된 고객들은 차량과 함께 독일 본사 글로벌 마이스터의 시연이 포함된 마누팍투어 투어 및 커스텀 이벤트 등을 통해 마이바흐 브랜드가 지향하는 궁극의 가치와 초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