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부품 시장 들어선다

입력 2025-11-25 16:54
수정 2025-11-25 16:56


중고 반도체 장비 전문중개기업 서플러스글로벌이 지난 24일 용인 남사 클러스터 B동에서 ‘상량식(上梁式)’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공간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부품 전시 시설인 ‘세미마켓(SemiMarket) 파츠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량식은 건물의 대들보를 올리며 건축물의 혼을 불어넣는 전통 의식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이 전통의 의미를 현대 산업에 맞게 재해석해 ‘기술의 대들보’를 세우는 의미로 담아냈다.

서플러스글로벌이 조성 중인 세미마켓 파츠몰은 연면적이 4만1000㎡(약 1만2400평)에 달한다. 완공 시점인 2026년 7월에는 세계 각국의 반도체 장비와 부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허브형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곳은 온라인 반도체 거래 플랫폼 ‘세미마켓’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온라인에서 사고파는 수십만 개의 부품 아이템들이 실제로 전시·검수·보관되는 세계 최대 레거시 반도체 부품 몰로 운영된다.

서플러스글로벌 클러스터는 용인 남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레거시 장비·부품 시설로, A·B동으로 구성돼 있다. A동은 장비 리퍼비시와 부품 수리 기능을 담당하고, 이번에 상량식을 마친 B동은 전시·보관·데이터 관리의 중심지로 구축된다. 오는 2026년 7월 ‘세미마켓 오프라인 파츠몰’의 완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시스템 구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정웅 서플러스글로벌 대표는 “이번 상량식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과정이 아니라 한국 반도체 산업의 ‘레거시(Legacy)’를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산업으로 잇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세계 각국의 레거시 반도체 장비와 부품이 이곳에서 다시 흐르고 연결되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