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상장

입력 2025-11-25 12:43
수정 2025-11-25 12:46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K컬처 핵심 기업과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동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조원을 넘긴 삼성액티브운용은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순자산 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K콘텐츠와 K뷰티, K푸드 산업군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은 물론 K컬처의 유통 채널인 글로벌 플랫폼 기업까지 편입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업종에 편중돼 변동성이 컸던 기존 K콘텐츠 중심 ETF와 달리 전반적인 K컬처 산업군에 글로벌 플랫폼이라는 두 개의 성장축을 함께 담아 변동성을 완화하면서도 성장성을 추구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ETF의 포트폴리오에는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삼양식품, 에이피알 등 국내 기업과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디즈니 등 해외 기업이 골고루 포함됐다. 현재는 국내 종목과 해외 종목이 절반씩 담겼지만, 액티브 ETF인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국내와 해외 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 등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정작 국내 기업이 이러한 수익 구조에서 소외됐다는 점에서 착안해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운용 운용2본부장은 "케이팝데몬헌터스가 큰 성공을 거뒀지만, 막상 케이팝데몬헌터스로 돈을 번 한국 기업은 몇 군데 없었다"며 "K컬처 투자로 확실한 수익을 내기 위해 넷플릭스, SONY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같이 투자하는 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운용은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지난 2023년 8월 첫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를 출시한 후 2년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하지원 삼성액티브운용 대표는 "1조원이라는 규모는 276조원이라는 전체 ETF 시장 규모에 비해 미미하다고 볼 수 있지만, KoAct ETF는 지난해 말 2451억원에서 현재 1조400억원으로 4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내년에는 한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