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2년 연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받았다.
보령은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사 등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한다. 보령은 이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A등급을 받았다.
2년 연속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엔 보령의 환경경영 고도화 노력이 있다. 보령은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온실가스 배출량 제3자 검증을 자발적으로 수행했다. 또 온실가스·용수·폐기물을 포함한 6대 환경지표에 대한 10개년 관리계획을 세워 배출 실적을 개선했다. 보령의 충남 예산 의약품 생산공장은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자발적 에너지효율목표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충남 예산군과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황새 서식지 정화 작업, 황새의 안전한 번식을 위한 둥지탑 설치 등 사업에 임직원이 직접 참여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A+ 등급을 받았다. 여러 지역 아동 후원, 임직원 참여 기부 활동을 진행했고, 부패방지·컴플라이언스 방침을 제정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 행동강령을 공개하는 등 불공정거래와 부정경쟁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윤리 경영도 강화했다.
보령은 ESG 경영성과 및 계획을 이사회에 보고·승인 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가 전사적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실현을 위해 리스크 관리 활동 결과를 이사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 ESG경영에 있어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보령 관계자는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급여 우수리 기부 등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