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 배터리 등 투자 ‘초기단계’에 외국인 인력 원해"

입력 2025-11-25 08:01
수정 2025-11-25 08:02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제조설비 구축 단계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오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노동자들이 H-1B 비자 소지자로 대체되는 것에 대한 지지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정신인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다만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미국 노동자들이 대체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질문을 한 기자에게 "당신은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미국 제조업 부흥 정책에 대해 설명한 뒤 “대통령은 외국 기업들이 수조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면서 그들이 배터리 같은 매우 특수한 분야를 창출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려오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궁극적으로 대통령은 항상 그런 일자리에 미국 노동자를 보길 원한다"며 "대통령은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에,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우리 국민을 고용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이 '배터리 같은 매우 특수한 분야'를 언급한 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집단 구금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태를 계기로 전문직 외국인의 미국 입국 비자인 H-1B에 대한 필요성을 최근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