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한 에스티로더…"中 뷰티시장 여전히 핵심"

입력 2025-11-24 17:29
수정 2025-11-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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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부진하던 글로벌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가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반등하고 있다. 면세점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중국 중산층을 공략하면서 최근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다음 시장은 중국”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에스티로더의 전체 글로벌 매출에서 2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에스티로더는 면세점 등 여행객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지난 3년간 부진한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줄고, 중국 내수 경기가 둔화한 탓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28% 감소한 11억5000만달러였다. 실적 악화로 배당금도 대폭 삭감했다.

하지만 최근엔 증권가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속 줄기만 하던 매출이 지난 3개월간 3%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다. HSBC는 “투자자들이 몇 달간 에스티로더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이제 바닥을 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에스티로더 주가는 28% 올랐다.

에스티로더는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 디오디너리를 선보이고, 상하이에 아베다 플래그십 스토어와 르라보 매장을 여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