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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신설된 미국 정부효율부(DOGE)가 활동 종료 시한을 8개월 앞두고 사실상 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스콧 쿠퍼 인사관리처(OPM) 국장이 DOGE의 현재 상황을 묻는 로이터 질의에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퍼 국장은 “연방정부 전반의 채용 동결 조치도 끝났다”며 “더 이상의 감축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DOGE 기능은 현재 기존 관료 조직인 OPM으로 흡수됐다.
지난 1월 출범한 DOGE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아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 순위에 따라 연방정부 구조조정, 공무원 해고, 예산 삭감 작업을 주도했다. 머스크 CEO는 2월 보수단체 행사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선물한 전기톱을 휘두르며 “이 전기톱은 관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치며 정부 효율화와 규제 철폐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과격한 DOGE 활동으로 일부 관료와 대중에게 반감을 산 머스크 CEO는 5월 말 물러났다. 이와 함께 DOGE 존재감도 급격하게 희미해졌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과의 대화에서 DOGE를 과거형으로 언급했다는 이유를 들며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올여름부터 DOEG 해체를 여러 차례 암시했다고 짚었다. 쿠퍼 국장이 한 말은 DOGE 해산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첫 공개 발언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