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S-DBC’(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조감도) 건설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서울아레나 등 인근 개발 사업과 맞물려 창동·상계 일대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직주락(직장·주거·여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24일 ‘S-DBC 콘퍼런스’를 열고 창동~상계 일대의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S-DBC는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과 융합된 디지털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수도권 동북부의 지식형 제조시설 등과 연계해 ‘메가 바이오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S-DBC 중앙부 산업시설용지(6만8400㎥)엔 20층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약 800개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에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지하철 노원역(4·7호선) 역세권 복합용지(3만3800㎡)는 50층 규모로 고밀 개발을 유도한다. 호텔과 컨벤션, 복합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고 스카이전망대와 루프톱가든 같은 개방형 공간도 마련된다. 중랑천변 복합용지(3만3800㎡)엔 쇼핑, 문화, 여가 등의 기능을 갖춘 시설이 들어선다.
중랑천 인근을 ‘워터프런트’로 조성하는 점도 눈에 띈다. 공사가 진행 중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가 완료되면 S-DBC에서 상부 공원을 통해 중랑천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다.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서울광장의 13배 규모(약 17만㎡) 통합형 녹지공간도 들어선다. 노원역~창동역(1·4호선)을 보행전용 특화 가로로 연결한다. 노원역 성큰광장부터 중랑천 인근 중앙공원까지 통합 지하공간을 조성하는 구상도 내놨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R&D 중심단지 지정 인가와 함께 본격적인 S-DBC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구역 지정과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S-DBC와 인접한 창동역 인근엔 GTX-C, 복합환승센터, 서울아레나, 복합유통센터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창동·상계 일대가 동북권을 대표하는 업무·교통·주거·여가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