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Nㅌr SUN물 배DAL"…아파트에 붙은 '비밀문서'의 정체

입력 2025-11-24 14:53
수정 2025-11-24 15:20
한 아파트 게시판에 붙은 이색 안내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클로스 봉사자를 모집하는 공지를 아이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비밀문서'처럼 작성해서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저희집 아파트 공지문 한번 보실래요? Ji금(지금) Adult(어른)들이 Jㅔ1(제일) sin(신)난게 po인t(포인트)~☆"라는 게시글이 누리꾼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 게시글은 공유된 지 나흘 만인 24일 오후 기준 조회수 121만회를 넘어섰다.

작성자가 게시글과 함께 올린 아파트 공지문을 보면 '입주민 여러분 다가오는 X-마r스(크리스마스)를 맞아 아파트에서 SSANㅌr(산타) SUN(선)물 배DAL(배달) 이BAN뜨(이벤트)를 다음과 같이 진행할 예정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활동 내용엔 '각 HOME(집)에 BANG문(방문)해 SUN물(선물) BAE달(배달)', '2인 1조, 한 팀당 5 HOME BANG문(5곳 방문) 예정' 등이 적혀 있다. '활dong TIME'(활동시간)은 'X-ㅁr스(크리스마스) D-1 NIGHT(저녁) 나IN시~열ONE시(9~10시)'로 안내됐다.

'MOZIP 마GAM'(모집 마감)은 오는 26일까지로 봉사자의 경우 이벤트 대상에 무조건 포함하고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는 내용이 공지됐다.

공지문 말미엔 "글을 읽는 chil드러니(어린이)가 hoxy(혹시)나 눈취채쥐 몬하게 적응은(눈치 채지 못하게 적어둔) 공고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비밀에 맞게 그 나이대만 알 수 있도록 센스 있게 잘 쓴 듯", "아이들 동심 지켜주고 싶은 그 시대 어른들의 최후의 수단", "글에서 신난게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