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2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전날 조국혁신당 대표 자리에 단독으로 출마했으며 찬반투표에서 98.6%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받아 다시 당 대표에 취임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그가 압도적 득표율로 다시 당 대표에 선출된 것을 두고 박정희 정권에 비유했다.
진 교수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 대표, 조국혁신당 대표 컴백' 기사를 공유하며 "1978년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박정희가 단독 입후보해 거둔 득표율 99.996%. 조국이 단독후보로 거둔 득표율 98.6%, 47년 만에 보는 장면이 재미있다"고 적었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조 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에 특별 사면·복권됐다. 이후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이를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전대에 단독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출소 100일만인 23일 당 대표로 복귀했다.
다만 특사 이후 조 대표의 귀환은 기정사실로 여겨져 온 데다 비대위원장으로 조기 등판까지 한터라 전당대회를 통한 컨벤션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조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정치로 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전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장식·정춘생 최고위원과 서왕진 원내대표 등이 동행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당대회 후 첫 외부 일정이 이뤄진 만큼 향후 조직 정비 및 국회 내 교섭 활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대장동 사건 1심 판결 항소포기 논란과 관련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토론도 앞두고 있다. 그는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 내부 정비가 끝나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당 대 당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