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관세 불구 내년 호실적 전망"-SK

입력 2025-11-24 08:13
수정 2025-11-24 08:14

SK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대미 수출 관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혁진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율 15% 기준 연간 관련 비용은 4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관세 비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어 "뉴노멀(새 표준)이 된 고환율(현재 1469원·10원 상승 시 연간 영업이익 2600~2700억원 증가)은 관세 비용을 절반 가까이 상쇄할 것"이라며 "15% 관세 시대에서 재편될 미국 시장점유율 상승은 내년과 2027년 실적의 업사이드(추가 상승) 요인"이라고 짚었다.

SK증권은 현대차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6%와 9.6% 늘어난 201조7000억원, 13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망했다.

또 미국 자동차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윤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초 5%대에서 최근 8~9%대까지 상승했다"며 "투싼 하이브리드(지난해 미국 판매량 6만1000대)를 중심으로 산타페·소나타·아반테 하이브리드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10% 이상 비싼 하이브리드 비중 증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펠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출시, 현대차 브랜드보다 60~70% 고가인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비중 증가는 현대차의 장기적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