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가격 반등 초입…양극재社 수익성 개선 전망"-하나

입력 2025-11-24 07:57
수정 2025-11-24 07:58

하나증권은 24일 "리튬 가격이 완만한 반등 초입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극재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김현수 연구원은 "현재 시장 조사기관, 주요 기업, 글로벌 투자은행의 내년 리튬 가격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kg당 9~25달러 수준"이라며 "골드만삭스가 탄산리튬 연평균 가격 전망치를 8.9달러로 제시해 최하단이며 포스코홀딩스와 앨버말 등 주요 기업들은 15달러 내외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펑리튬 최고경영자는 최근 2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급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인한 리튬 수요 회복을 주요 기업들이 언급하기 시작하면서 가격은 완만한 반등 초입에 들어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큰 폭의 리튬 가격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이제부터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하락과 이로 인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구간은 종료됐다"며 "양극재 및 리튬염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하나증권은 지난 2년간 매출 규모 대비 재고평가손실이 컸던 엘앤에프가 리튬 가격 반등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해당 기업들의 내년 실적 전망치가 현실화되는 올 4분기 실적 발표 시즌(내년 1월 말~2월 초)을 전후로 주가 조정 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