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전통 한식을 현대화한 글로벌 소스·시즈닝 브랜드 개발 및 유통하는 ‘코라클(KORACLE)’

입력 2025-11-23 19:19
수정 2025-11-25 23:03


코라클(KORACLE)은 전통 한식을 현대화한 글로벌 소스·시즈닝 브랜드 개발 및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유소영 대표(36)가 2025년 1월에 설립했다.

코라클은 전통적인 한국의 소스인 쌈장과 시즈닝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글로벌 식문화에 맞게 재해석한 브랜드다. 현재 ‘쌈엔드장(SSAM·JANG)’과 ‘크링클 시즈닝(KRINKLE)’ 두 가지 브랜드를 운영하며, 전통의 맛과 혁신적인 포맷을 결합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보다 쉽고 트렌디하게 한국의 맛을 전달하고자 한다.

쌈엔드장은 전통 쌈장을 베이스로 한 퓨전 소스 브랜드로, 피넛버터·허니·스파이시·오리지널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우치형, 1회용 실링컵 등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패키지를 채택해 누구나 손쉽게 한식 소스를 즐길 수 있다.

크링클 시즈닝은 ‘Korean + Sprinkle’의 합성어로, 한식 맛을 담은 휴대용 시즈닝 브랜드다. 키링형 미니 케이스에 담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음식에 뿌려 먹을 수 있다. 현재는 버터김치, 불고기어니언, 청양고추·갈릭 등의 맛이 있다.

유 대표는 “코라클의 경쟁력으로 첫째, 전통과 트렌드의 균형”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통 식재료와 맛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입맛에 맞게 변형하여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둘째, 휴대성과 디자인입니다. 1회용 컵실링 소스, 키링형 시즈닝 같은 차별화된 패키징으로 기존 한식 소스와는 완전히 다른 사용성과 재미를 제공합니다. 셋째, 건강과 친환경입니다. 무방부제, 글루텐프리, GMO-Free 재료를 사용하고, FSC 인증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소비를 지향합니다.”

코라클은 B2B와 B2C를 병행하며 국내외 다양한 유통 채널에 진입할 예정이다. “해외는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유통채널과 계약 관련 논의 중에 있으며, 국내는 네이버 쇼핑, 카카오쇼핑, 자사몰 등 온라인 중심의 채널을 통해 제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박람회 참가와 현지 셰프·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콘텐츠를 통해 현지화 마케팅도 병행 예정입니다. 또한 QR 코드를 통한 레시피 제공, SNS 콘텐츠 제작 등으로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방식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코라클은 현재 초기 제품 라인업 검증이 마무리되어 프리A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다. 국내외 시장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유통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위해 투자 파트너를 찾고 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해외에서 ‘쌈장을 모른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 식품 수출 경험이 풍부한 대표와 미국 거주 경험이 있는 서민정 부대표는 외국인들에게 쌈장과 한국식 시즈닝을 소개할 때마다 ‘이렇게 맛있는 소스를 왜 이제야 알았냐’는 반응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한식은 사랑받고 있었지만, 쌈장과 시즈닝은 여전히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전통의 맛은 지키되, 세계인의 식문화에 맞게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자는 고민 끝에 코라클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은 초기에 개인 자산과 정부 창업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론칭을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일부 공동창업자와 협력사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사전 조사나 시식회 진행 시 유통처와 소비자들에게 ‘한식이 이렇게 간편하고 맛있을 수 있냐’며 얘기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또한, 한식이 ‘어렵고 생소한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모습이 하는 일의 의미를 실감하게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 집중적인 유통 확대를 예정하고 있다”며 “동시에 현지 소비자에 맞춘 새로운 맛 개발과 라인업 확장을 통해 ‘한식의 일상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1위를 목표로 누구나 한 번쯤 써본 ‘한식 소스’ 브랜드로 기억되는 것이 코라클의 꿈”이라고 말했다.

코라클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5년 1월
주요사업 : 전통 한식을 현대화한 글로벌 소스·시즈닝 브랜드 개발 및 유통
성과 : 9월 초 런칭 현재 국내 유통처 두곳, 해외(미국·태국) 유통 채널 총 3군데와 입점 논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