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성 지점장 "화폐가치 하락, 투자 필수…반도체·바이오주에 주목"

입력 2025-11-21 17:38
수정 2025-11-22 00:55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시기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조정장이 왔다고 투자를 멀리해선 안 됩니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세이지패밀리오피스 지점장(사진)은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한동안 상승했으니 조정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조정이 끝날 때를 정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이럴 때 종목을 선별해 분할 진입하는 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18년 차 프라이빗뱅커(PB)인 장 지점장이 이끄는 더세이지패밀리오피스는 미래에셋증권이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수익률 최상위권 PB를 모아 지난 5월 출범한 조직이다. 출범 약 6개월 만에 관리자산 규모가 3조원 가까이 불어난 이 지점은 지난 3분기 미래에셋증권 지점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장 지점장은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선도기업이 모여 있는 만큼 중장기 우상향할 잠재력이 탄탄하고, 국내 증시 역시 내년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낙관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기업의 이익 증가 흐름과 증시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주식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에서 대형주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니 한동안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본다”며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바이오 기업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증시 일각에서 커지는 ‘AI 거품론’과 관련해선 “칩 등 인프라 투자 단계인 AI 시장을 놓고 버블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서비스형 AI, 로봇 등 피지컬 AI 단계로 발전해 가면서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경쟁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한동안 AI 투자는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지점장은 “주요국이 양적 완화 조치를 이어가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엔 주식 투자에 반드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